美 연준,연내 테이퍼링 착수 시사…뉴욕증시 1% 안팎 하락
美 연준,연내 테이퍼링 착수 시사…뉴욕증시 1% 안팎 하락
  • 연합뉴스
  • 승인 2021.08.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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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의사록서 일부위원은 '내년 선호'…"물가 목표는 달성"
물가·고용 전망에 이견도…의사록 공개후 다우·S&P500 급하강
100달러 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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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적완화 기조의 전환을 알리는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크게 휘청거렸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이후 매달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 매입규모를 연내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린 것은 테이퍼링의 전제조건들이 이미 달성됐거나 곧 달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진전'이 이뤄지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는 물가안정 목표와 관련해 이러한 기준이 이미 달성됐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몇달간 5%를 넘나드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낳고 있다.

고용 문제에 대해선 "대부분의 참석자는 최대 고용을 향한 '상당한 추가진전'이라는 기준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올해 안에는 달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DC의 연준 청사
미국 워싱턴DC의 연준 청사

다만 지난달 FOMC 회의에서는 연내 테이퍼링 시작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다수의 참석자는 현 경제·금융상황에 비춰볼 때 "몇달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고 판단했으나, 다른 몇몇 참석자들은 "내년 초에 시작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내년 시작을 주장한 위원들은 노동시장 회복을 위해선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좀더 필요하다며 조기 테이퍼링에 반대했다. 이들은 "고용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가 바꿔놓은 경제구조의 변화를 고려할 때 대유행 이전 수준의 고용회복을 목표로 삼는 것은 "올바른 기준이 아닐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향후 물가전망에 대해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몇몇 위원들은 "소수의 분야에 집중된 물가상승이 지속적인 하락경향을 극복하기에 충분할 만큼 기저의 물가 원동력을 바꿀 것 같지 않다"며 오히려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일부 이견에도 연내 테이퍼링 착수쪽으로 연준내 다수의견이 모였다는 의사록 발표에, 관망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가파른 하강곡선을 그렸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59포인트(1.08%) 떨어진 34,960.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81포인트(1.07%) 내린 4,400.2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0.27포인트(0.89%) 내린 14,525.9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다. 직전까지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경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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