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 6월 6억원 돌파뒤 6억3천만원 육박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서만 1억원 넘게 오르며 5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 집값 급등에 따라 내집 마련 수요가 수도권으로 옮겨가면서 경기·인천의 아파트값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8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5950만원에 달했다. 지난달 5억4437만원에서 한달새 2.8% ,1514만원 오른 값이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4억5305만원에서 올해들어 8개월 동안 23.5%, 1억원 넘게(1억645만원) 올랐다.
인천의 평균 집값(아파트·연립·단독주택)은 지난달 2억9764만원에서 이번 달 3억705만원으로 940만원 오르며 처음 3억원을 넘겼다. 인천의 평균 아파트값은 1431만원 오른 3억8949만원으로 4억원에 다가섰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11억7734만원으로 한달 사이 1983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3월 9억원을 넘긴 뒤 불과 반년 만인 9월 1억원 넘게 올라 10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1억원을 넘기는 등 최근 급등했다.
서울에서는 한강이남 지역(강남)이 지난달보다 2302만원 오른 평균 13억9403만원으로 14억원에 육박했고, 한강이북 지역(강북)은 1619만원 올라 9억3079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평균 아파트값이 7억4063만원으로 전월 대비 1657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의 집값 상승도 계속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값은 3억7404만원으로 전월 대비 555만원 올랐다. 올해 들어 8개월간 4349만원 상승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5억2322만원으로 1065만원 올랐다.
전셋값 상승도 전국적으로 계속됐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3억1149만원으로 지난달(3억554만원)보다 595만원 올랐다. 6월 처음 3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309만원 올랐는데, 이번달에 오름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3월 6억원을 넘긴 뒤 매달 올라 이달 6억2648만원을 기록했다. 강북이 5억433만원으로 5억원을 처음 넘겼고, 강남은 7억3606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는 6월 3억5000만원 돌파 뒤 지난달 377만원 오른 데 이어 이번달에는 737만원이 더 올라 3억6187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의 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중위 전셋값은 3억106만원으로 처음 3억원을 넘겼다. 인천의 종합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보다 791만원 오른 1억9464만원으로 2억원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