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를 4강까지 올리는데 핵심 공헌을 한 '식빵 언니' 김연경에 광고계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 그가 촬영한 광고만해도 벌써 3건이다.
앞서 지난 8월말부터 전파를 탄 KT 갤럭시Z플립3 광고에는 김연경이 등장한다. 선글라스를 쓰고 재킷을 입은 단정한 모습의 그는 다양한 장면을 선보이며 갤럭시Z플립을 소개하고 있다.
김연경은 특히 광고에서 자신의 별명인 '식빵언니' 답게 갤럭시Z 플립으로 식빵을 구입 후 결제하기도 한다. 김연경을 본 종업원의 깜짝 놀라는 표정도 인상적이다.
그는 경기 중 욕설을 내뱉고, 친근하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여 팬들로부터 ‘식빵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BTS)이 갤럭시Z플립3의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식빵 언니'라는 별명과 관련해 김연경은 빵 모델로도 발탁됐다. SPC그룹은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SPC삼립의 모델로 김연경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SPC그룹은 “이전부터 많은 팬이 (김연경이) 식빵 모델로 선정되기를 바라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SPC삼립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연경이 출연한 광고 스케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SPC삼립은 “식빵 언니, 찐(진짜)으로 식빵 모델이 되다?”라고 소개했다. SPC삼립은 김연경의 스티커가 동봉된 식빵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달 9일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귀가 뒤) 샤워하고, 치킨을 시켜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치킨 업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제너시스BBQ는 대한민국배구협회를 방문해 김연경 선수 등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및 협회 관계자 등에 한 달 동안 매일 쓸 수 있는 BBQ 상품권을 전달함에 이어 그를 모델로 발탁했다. 계약에 따라 김연경은 이달부터 6개월 동안 제너시스BBQ의 모델로 TV 광고 및 SNS 등의 모델로 나선다.BBQ 관계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국민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김연경 선수의 에너지가 BBQ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광고업계에서는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김연경의 광고 몸값은 1년 계약 기준 1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