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에게도 밀리자 결심"…‘호남 단일화’, 향후 경선에 미칠 영향 주목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자 6명 가운데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단일화를 이루는 모양새가 갖춰졌고, 이러한 변화가 추석연휴 이후 치러질 광주‧전남(25일)과 전북(26일) 경선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면서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면서 "고맙다. 사랑한다. 두고두고 갚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캠프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집계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1차 일반 당원‧국민 선거인단 투표(수퍼위크)’에서 득표율 4.27%로, 추미애 전 법무장관(11.35%)에게도 밀려 4위에 그치자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는 기존의 6파전에서 5파전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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