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17세 접종 강제 안 해…접종 이득 월등히 크지 않아“
정부, "12~17세 접종 강제 안 해…접종 이득 월등히 크지 않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9.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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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있으면 감염 시 위험 커 접종 필요"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주사를 맞은 자리를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방역당국은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건강한 아동·청소년은 접종을 하더라도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에 비해 이득이 두드러지게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아동·청소년은 감염 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종을 받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리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12∼17세 연령층에서는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월등히 크다고 생각하고 않는다"면서 접종을 강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건강한 소아는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아 꼭 접종을 받아야 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다만 기저질환을 가진 청소년은 감염 시 위험성이 커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한 소아 청소년에게는 접종할지 여부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청소년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될 때보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장 염증을 일으켜 입원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도 청소년에게 백신을 접종하되 1회만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고위험군인 아동·청소년은 2회씩 접종토록 했다.

홍 팀장은 "국외 사례 등을 참고해 백신 종류와 접종 횟수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12∼17세 연령층을 포함한 4분기 접종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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