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반도체 매출 1위" 전망 속 '8만전자' 회복하나
"삼성전자, 3Q 반도체 매출 1위" 전망 속 '8만전자' 회복하나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1.09.20 10:4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옴디아 전망, 매출점유율 14.11%로 1위 전망...인텔에 2%포인트 이상 앞서
3분기 호실적·外人 매수 기대 요인...최근 50일동안 7만원대 거래에 머물러
동학개미 순매수 행진 '신뢰 여전'..."호실적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충분조건은 아냐'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을 제외하고도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가총액 1위이면서도 약 50일동안 '7만전자'에 머물러 있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점유율은 14.11%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치로는 2위 인텔의 점유율(12.09%)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반도체 기업의 매출 조사에 파운드리 실적을 포함하지 않는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점유율은 13.12%로 인텔(13.53%)에 근소하게 뒤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분기에 D램 등 메모리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인텔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점유율 6.80%로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점유율은 2분기(6.37%)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39%), 퀄컴(4.41%), 브로드컴(3.40%), 미디어텍(3.09%) 순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의 실적을 포함하는 IC인사이츠 조사에서는 이미 2분기에 인텔을 따라잡았다. 이 기간 삼성전자 매출은 2029700만 달러(약 24조원), 인텔은 193400만 달러(약 228000억원)를 기록했다.

IC인사이츠는 3분기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2분기 대비 10% 증가한 매출 2232000만달러로 2개 분기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8월10일(종가 8만200원) 이후 약 50일간 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삼성전자 종가는 7만7200원으로 고점(9만6800원) 대비 20% 빠진 수준이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에 대한 동학개미들의 신뢰도는 여전히 두텁다. 삼성전자가 7만전자를 배회하는 동안에도 개인들은 대장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8월11일부터 9월17일까지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6조3328억원으로 전체 종목중 1위다. 순매수 상위 2~5위에 오른 엔씨소프트(9818억원), SK하이닉스(9442억원), 카카오(8916억원), LG화학(6821억원)과 비교해 월등히 많다.

올해들어서만 개인은 삼성전자를 3억9465만주 사들였다. 금액으로는 32조1207억원, 지분율로는 6.61%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개인 지분율 6.48%를 웃돈 수준이다. 합치면 13%를 넘어섰다.

그러나 동학개미의 올해 삼성전자 평균 매수 단가는 8만1389원이다. 올해 삼성전자를 샀다면 평균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삼성전자 적정주가는 9만9476원으로 '10만전자'에 가깝다. 3분기 파운드리 사업부문 정상화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으로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D램 업황 둔화가 점쳐지면서 삼성전자의 과도한 D램 편중 구조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D램 업황 둔화로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9만 전자' 복귀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비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한데 D램은 50% 안팎이다. 이에 따라 D램 가격이 인하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매출에는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오히려 낮춘 증권사도 나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대 이상의 실적은 삼성전자에 있어서는 일종의 기본 옵션이다. 실적이 좋다는 것이 주가 상승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얘기"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략적 변화 및 인수·합병(M&A) 행보가 뒷받침되거나, D램 현물가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올라 반도체 부문에서만 9조74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3분기 급격하게 상승한 달러/원 환율, 파운드리 정상화,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이 실적 호조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9월들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9월 외국인 순매수 1위(1조1347억원)에 올라있다. 다만 그동안 삼성전자 호실적이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던 것이 아닌데다 업황 둔화 우려가 여전이 남아있는 것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