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에 기시다 전 외무상…한일 위안부 합의 주도
일본 새 총리에 기시다 전 외무상…한일 위안부 합의 주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9.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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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선호 1위' 고노 눌러…내달 4일 취임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29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뒤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29일 일본의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해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기시다는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한다.

이어 다음 달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선출은 확실한 상황이다.

기시다는 이날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2위인 고노를 1표 차이로 앞섰으나 유효표 과반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기시다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외교 정책을 옹호하는 등 보수·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역사 문제에서 강경론으로 내달린 아베 정권 시절 약 4년8개월 동안 외무상으로 재직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의 당사자다.

이력으로 미루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아베·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는 한국과의 안보 협력 등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기시다는 조부인 기시다 마사키 전 중의원 의원, 아버지 기시다 후미타케 전 중의원 의원에 이은 3대 세습 정치인이다. 

그는 아베 정권에서 방위상을 겸임한 적이 있으며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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