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임금교섭 ‘오리무중’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임금교섭 ‘오리무중’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0.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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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 끝에 80분만에 종료…‘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등 쟁점 많아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진행한 임금교섭은 회사 측 대표 교섭위원이 전무급에서 상무급으로 내려간 것을 노조가 문제를 삼는 등 신경전을 벌이다 별다른 합의 없이 1시간20여분만에 끝났다.

이번 임금교섭은 지난해 5월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재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작 단계부터 노사 양측이 탐색전 수준을 넘은 주장으로 팽팽하게 맞서 향후 교섭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전날 진행된 첫 임금교섭에서 회사 대표 교섭위원의 지위가 전무에서 상무로 낮아진 점을 특히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교섭 과정에서 회사 대표였던 DS부문 인사지원그룹장(전무)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새로 대표로 나선 그룹장의 지위가 전무에서 상무로 낮아진 것을 지적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 간 조율이 필요한 사안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상견례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조만간 다시 만나 정식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 요구안은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7.5%의 임금 인상안을 발표했는데, 노조 요구안은 이 같은 기존 합의 규모를 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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