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요 보직 거친 산업·경제 전문가”…소청심사위원장 최재용 내정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새 청와대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을 임명했다.
안일환 경제수석이 사의를 밝힌 데 따른 후속인사다.
박 신임 경제수석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송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9월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7월까지 근무했다.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특허청장을 맡았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박 신임 수석에 대해 “산업부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라면서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안일환 전임 경제수석은 지난 3월 임명된 후 7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 수석이 건강 상 이유로 추석 전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국정감사를 마치고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가, 요소수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해 해결에 집중하느라 사표 수리에 며칠이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요소수 수급 대란과 관련, 지난 5일 요소수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면서 안 수석이 TF 팀장을 맡도록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 수석이 TF 팀장으로 급한 불을 껐다”면서 “새 경제수석이 TF 팀장으로 이 업무를 이어받는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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