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요소수 품귀 사태가 뚜렷하게 진정되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요소수 생산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면서 생산량이 평상시 하루 평균 사용량을 넘어섰다.
100여개 거점 주유소 이외 주유소에도 10L짜리 소분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통해 15일 요소수 생산량이 68만3000L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상시 차량용 요소수 하루 사용량 60만L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14일 요소수 생산량 42만6000L에 비해 25만7000L이 늘어났다.
정부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생산한 180L 물량을 100여개 거점 주유소에 순차 공급 중이다.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만4000L를, 15일에 63개 주유소에 15만7000L를 공급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60여개 주유소에 16만L를 공급 중이다.
10L짜리 소분용 포장제품 공급도 늘리고 있다. 현재 롯데정밀화학이 100여개 거점 주유소 외 여타 주유소 2000여 곳에 2만7000박스를 공급 완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15일에만 요소수 42만9000L를 공급했다. 일평균 국내 소비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롯데정밀화학 외 나머지 5개 사의 공장가동률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중에서 아직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늘 경우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외교채널을 동원해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 1만8700t을 조기 통관시키고 운송 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하루에 2차례씩 100여개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경찰은 특별단속을 통해 요소수 매점매석·사기 등 147건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