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3187명, 역대 2번째…위중증 환자 522명 최다, 사망자 21명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50대와 60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가 각각 5개월과 4개월로 단축된다. 지금까지는 ‘접종 완료 후 6개월 후’가 원칙이었다.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에 대한 부스터샷 시기도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어든다.
고위험군인 고령층 돌파 감염이 늘면서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병상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데 따른 대응조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부스터샷 간격을 이 같이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고,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율이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속하고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 관련 지표가 점점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서울 1400명대, 수도권 2500명대 최다치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18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9월 25일 3270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다.
특히 서울 단일 지역에서만 1400명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고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도 2500명대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망자 21명으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58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