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철회…소상공인·자영업자 보상에 치중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철회…소상공인·자영업자 보상에 치중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1.18 16:4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당 반대하고, 정부도 난색”…"지원 대상과 방식 고집하지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최대한 두텁고 넓고 신속하게’ 보상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쉽다. 그러나 각자의 주장으로 다툴 여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본인이 제안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 했던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사실상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신규 비목 설치 등 예산 구조상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한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어렵다"면서 "지원의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후보의 발표 전문이다.

〈전국민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여야 합의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합시다.〉

현장은 다급한데 정치의 속도는 너무 느립니다.

야당이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신규 비목 설치 등 예산 구조상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각자의 주장으로 다툴 여유가 없습니다.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어렵습니다.

지원의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가 어렵다면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해서라도 시급히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는 추후에 검토해도 됩니다.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두텁고 넓게 그리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재원은 충분합니다. 올해 7월 이후 추가 세수가 19조 원이라고 합니다.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즉시 지원할 것은 신속히 집행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은 반영해야 합니다.

윤석열 후보도 50조 원 내년도 지원을 말한 바 있으니 국민의힘도 반대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빚내서 하자는 게 아니니 정부도 동의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는 올해 총액(21조)보다 더 발행해야 합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하한액(현재 10만원)도 대폭 상향해야 합니다. 인원제한 등 위기업종은 당장 초과세수를 활용해 당장 지원하고, 내년 예산에도 최대한 반영하길 바랍니다.

눈앞에 불을 보면서 양동이로 끌 건지 소방차를 부를 건지 다투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당장 합의 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방법이라면 뭐든지 우선 시행하는 게 옳습니다.

정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신속한 지원안을 마련하길 촉구합니다. 여야가 민생실용정치의 좋은 모범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민생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여야의 신속한 논의를 기대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