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백신 논란 때문에?”…정부,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검토”
“물백신 논란 때문에?”…정부,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검토”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11.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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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최근 1주간 평균 확진자수, 역대 최다”
2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돌파감염’ 증가 등으로 거세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감안해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부여한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에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효기간이 지났으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해야 방역패스를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부스터샷을 활성화시켜 접종 완료자가 감염되는 ‘돌파감염’ 비율을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60대 이상 대부분이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중화항체량이 화이자 접종자의 5분의 1, 모더나 접종자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대응조치의 성격도 짙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 신규 및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접종자들의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에 유효기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여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각종 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이 당분간 나빠질 전망”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 증가해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2174명으로 급증했으며, 전주 대비 27%가 증가해서 역대 가장 높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정부는 전국적인 11월 3주 차(14~20일) 주간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 병상 상황이 급속히 악화했고, 특히 수도권에서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평가에서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나타났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동·청소년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적용 확대 검토

연령군별 확진자 발생률은 60대 이상이 10월 4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중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35.7%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정 청장은 “16~17세, 고1과 고2에 해당하는 연령층은 현재 예방접종이 진행됨에 따라서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면서 “반면 10~15세 연령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병상가동률의 급증, 60대 이상 고령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 그리고 18세 이하의 학령층 확진자의 증가를 위험요인으로 평가하고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부터는 유·초·중등학교가 전면등교를 확대 실시하고 대학별 고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동과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18세 이하 아동·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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