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영구불변 없다...국민의힘, 진중권 말 흘려들으면 안 돼
지지율 영구불변 없다...국민의힘, 진중권 말 흘려들으면 안 돼
  • 오풍연
  • 승인 2021.11.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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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내년 대통령 선거가 100여일 남았다.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선거를 치르면 윤석열 당선이 유력시 된다. 그러나 선거는 알 수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다. 윤석열은 방어를 해야 하는 입장이고, 이재명은 꺾어야 하는 처지다. 윤석열과 이재명 모두 선대위를 구성하거나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솔직히 신선한 느낌은 안 든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이재명 후보는 흠이 너무 많다. 윤석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윤석열도 결점이 없지 않다. 오죽하면 덜 나쁜 사람을 뽑는 대선이라고 얘기할까. 후보들이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이재명 지지자와 윤석열 지지자는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적다. 중도를 많이 끌어오는 쪽이 이긴다고 보아야 한다. 누가 더 유리할까.

진중권이 윤석열과 국민의힘 진영에 뼈 있는 말을 했다. 정신 차리라는 뜻이다. 지지율이 뒤바뀔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나도 그 의견에 일정 부분 동의한다. 지지율이란 그렇다. 영구불변은 없다. 올랐다가 내리기도 한다. 이재명은 무조건 윤석열을 따라잡아야 한다. 이재명은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많다. 윤석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중권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이준석)는 복주머니 장난에 안티페미 캠페인을 하고. 후보는 채용비리 인사(김성태 전 의원) 캠프에 앉혀놓고 차별금지법 비토하고. 선거 총책임자에는 박근혜 정권 패전처리 투수(김병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그것도 마운드에 서 보지도 못한. 아주 잘 하고 있다”라고 비아냥 댔다. 틀린 지적은 아니다.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캠프에 가담했던 사람들도 그런 말을 했다.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다음 달엔 지지율 역전될 듯. 민주당은 중도확장의 의지는 있으나 가능성이 적고 국힘은 가능성은 크나 애초에 확장의 의지가 없고”라며 “결국 양쪽 지지층 결집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윤석열 후보가 “차별금지법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한 뒤 “또 시작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진중권은 최근 윤석열 후보 측이 선대위 구성을 놓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 마디로 자기들만의 힘으로도 집권이 가능한데, 경선 때의 모드를 굳이 바꿀 필요 뭐 있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선대위 안에서 헤게모니 쟁탈전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만 모르는 일일 수도 있다.

그는 “그 인물들, 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바깥으로 살만 붙여 나가겠다는 거다. 이렇게 할 거라면 굳이 김종인의 도움은 필요 없다”면서 “강용석 통해 마타도어 흘리는 것은 김종인-금태섭이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 괜히 거기 들어가 욕이나 볼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진중권은 김종인과 대담을 한 적이 있다. 김종인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 진중권의 지론이었다. 진중권의 말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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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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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 2021-11-28 19:34:35
공감합니다 매우~~~~ 국민의 힘 정신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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