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값 평균 6억 돌파…서민담보대출 받기 어렵다
경기도 아파트값 평균 6억 돌파…서민담보대출 받기 어렵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11.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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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통계,11월 6억190만원...올들어 28.53% 올라 역대 최고상승률
오산 47.52% 급등,인천 35년만에 상승률 30% 처음 넘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 아파트 단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의 집값 급등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수도권 주변지역으로 옮겨가면서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이 대출규제선인 6억원을 돌파했다.

29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1월 경기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19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5억1161만원) 5억원을 넘은 데 이어 7개월 만에 6억원도 돌파한 것이다. 지난 10월 5억9110만원에 비해서는 1080만원 오른 금액이다.

주택 6억원은 금융권의 대출 규제선이다. 대표적인 서민 주택담보대출로 분류되는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의 주택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신혼부부는 85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약정 만기최장 40년 동안 2∼3%대의 고정금리로 매달 원리금을 상환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최근 정부는 내년부터 총대출액 2억원을 넘는 대출자에 대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은 DSR 산정시 총대출액 계산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대출규제를 피해간 시세 6억원 이하의 아파트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매수집중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의 아파트값은 최근의 고강도 대출규제로 인해 11월 상승률(1.63%)이 올들어 최저를 기록했으나 11월까지의 누적상승률은 28.53%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해 상승률(13.21%)의 두배가 넘는 것이자, 관련통계 집계이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2006년(28.44%)의 연간치마저 뛰어넘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오산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47.52% 급등해 경기도 뿐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상승률 1위를 기록중이다.

이어 시흥시(41.84%)의 아파트값도 40% 이상 상승했고 동두천시(39.10%), 안성시(37.29%), 의왕시(36.62%), 의정부시(35.16%), 평택시(34.39%), 안산시(33.45%), 군포시(32.98%), 수원시(32.46%), 고양시(31.57%), 화성시(31.11%), 남양주시(30.83%)는 상승률이 30%를 넘었다.

청량산에서 바라본 인천 연수구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청량산에서 바라본 인천 연수구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아울러 올들어 17개 시·도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매서운 인천의 아파트값은 올해 1∼11월 누적상승률이 31.47%로 집계됐다. 1986년 관련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3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구별로는 연수구(43.66%)의 상승률이 40%를 넘어 가장 높았고 이어 계양구(33.42%), 부평구(31.17%), 서구(30.30%) 등의 순이었다. 인천은 지난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원을 넘은 데 이어 이달 중위매매가(4억260만원)마저 4억원을 돌파했다. 중위매매가는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아파트 매매·전셋값 급등으로 인해 30대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린 '탈서울 내 집 마련' 현상에 더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 기대감으로 서울과의 심리적 거리가 짧아진 것이 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의 주요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아파트값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을 넘은 서울은 전체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격이 이달(9억185만원)에 9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대구와 강원의 평균 아파트값은 각각 4억176만원, 2억85만원을 기록해 4억원과 2억원을 돌파했다. 부산 전체주택의 중위매매가는 이달 3억119만원으로 3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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