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시판 중인 냉동만두 가운데 ‘만두피는 얇고 속이 꽉 찬’ 맛있는 만두는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두피 두께는 0.6mm로 가장 얇았고, 만두소 비율은 7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는 만두피 두께가 1.2mm로 가장 두꺼우면서 만두소 비율이 45%로 가장 낮았다.
2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기만두 8종과 김치만두 8종 등 총 1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만두피 두께는 0.6mm~1.2mm, 만두소의 비율은 45%~73%로 큰 차이를 보였다.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에 못지않게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도
두께 0.6mm, 만두소 비율 67%로 2번째로 우수했다.
판매 1위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김치왕교자'의 만두피는 1.1mm로 두꺼운 편이었고, 만두소 비율은 60%로 중간 정도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만두가 클수록 만두피가 두꺼울 수 있기 때문에 만두 맛과 만두피 두께를 일율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최대 2.4배까지 차이가 났다.
가장 피가 얇고 속이 꽉 찬 만두인 풀무원의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가 150g 기준 1590원으로 가장 비쌌다.
오뚜기의 '맛있는 교자만두'는 150g에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저렴한 김치만두는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로 150g 기준 803원이었다. 동원F&B의 '개성 김치왕만두'가 1662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가 각각 21g과 7g으로 가장 많았다.
나트륨 함량은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701mg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두 제품을 간식 섭취 기준량(150g)만큼 섭취했을 경우 각각 한 끼 식사에 맞먹는 수준의 지방·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만큼 소스류 사용을 줄이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16개 제품 모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