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방법과 국가 등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메종키츠네 등 2030세대 사이에 인기인 4개 브랜드 의류 제품은 국내보다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편이 최대 18.3%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메종키츠네, 라코스테, 아미, 스톤아일랜드 등 4개 브랜드 8개 제품의 국내 구매 가격과 해외직구 가격을 최저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 가격대비 최저 7.7%에서 최대 18.3%까지 저렴했다.
여우 심볼로 유명한 프랑스 메종키츠네의 경우 '클래식 스웨트 셔츠'의 해외직구 가격은 국내 구매가 대비 평균 13.4%, 로열 스웨트셔츠는 평균 9% 더 쌌다.
프랑스 브랜드인 아미도 남성 스웨트셔츠의 해외직구 가격은 국내 구매가에 비해 평균 9.5%가 저렴했다.
하트와 A를 조합한 로고가 특징인 아미는 BTS(방탄소년단) 팬클럽과 브랜드명이 같아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스톤아일랜드의 '21FW 스트레치 울 크루넥 니트'는 해외직구 가격이 평균 7.7%, '21SS 쇼트 슬리브 폴로 셔츠 인 스트레치 피케'는 평균 11.5% 더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브랜드별로 동일한 제품이더라도 할인 기간이나 배송방법, 배송국가, 옷 사이즈, 면세 한도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메종키츠네, 아미 제품은 매치스패션, 파페치, 센스 등 해외 쇼핑몰 3곳에서 직배송으로 구입하면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구매 가격보다 최대 11.7% 저렴했다.
라코스테 제품은 조사 기간 동안 해외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인코드가 제공되면서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보다 최대 28.9% 쌌다.
또 면세한도 이내 제품은 미국 배송대행지를 거쳐 배송받으면 국내 가격보다 11.5% 저렴했다. 면세한도는 의류 기준 미국은 200달러, 유럽은 150달러다. 이를 넘어서면 관세와 부가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제품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관세와 부가세가 포함될 경우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