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9.5억달러…18개월 연속 흑자 행진
10월 경상수지 69.5억달러…18개월 연속 흑자 행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12.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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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지 사상 최대 흑자…상품수지, 유가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45.3억달러↓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세운 운송수지 등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약 8조214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작년 같은 달(115억5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46억1000만달러 줄었다.

올 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770억7000만달러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간 흑자 규모는 한은의 전망치인 920억달러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56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5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559억7000만달러로 20.1% 늘었지만, 수입(503억4000만달러) 증가폭이 38.2%로 더 컸기 때문이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에너지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10월 상품수지 흑자,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원유 도입 단가는 배럴당 77.8달러로 1년 전보다 80.2%, 천연가스 도입 단가는 t당 668달러로 142.2% 올랐다.

서비스수지는 6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8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1년 사이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1년 전 4억8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운송수지 흑자가 22억2000만달러로 뛰었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홍콩-미국)가 전년 동월대비 각 212.6%, 64.7% 급등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5000만달러)는 작년 10월(4억달러)보다 더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7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 25억달러보다 18억3000만달러 줄었다. 배당소득수지가 1년 사이 15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3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7억2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3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4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역시 39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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