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자리 71만개↑…10개 중 8개는 50대 이상 몫
작년 일자리 71만개↑…10개 중 8개는 50대 이상 몫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1.12.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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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2030' 8만개 늘 때 60세 이상 38만개 증가
공공 일자리 증가 두드러져…20대 신규 일자리 3만개 줄어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일자리가 전년보다 71만개 증가했지만 10개 중 8개는 50대 이상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청년층 일자리가 8만개 증가하는 동안 60세 이상 일자리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38만개가 늘었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정책에 따라 나랏돈을 풀어 만든 일자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472만개로 전년 2402만개에 비해 71만개(2.9%) 증가했다. 

동일한 근로자가 그대로 자리를 지킨 지속 일자리는 1865만개(75.4%),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는 274만개(11.1%)로 집계됐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3만개(13.5%),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62만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일자리가 전년보다 10만개 늘어난 611만개(24.7%)로 가장 많았다. 지속 일자리는 13만개 늘었고, 신규 채용 일자리는 3만개 줄었다. 

50대 일자리는 전년 대비 18만개 늘어난 586만개(23.7%)로 그 다음이었고, 30대 일자리는 6만개 증가한 532만개(21.1%)로 세 번째로 많았다.

20대 일자리는 344만개(13.9%)로 2만개 증가에 그쳤다. 전년보다 지속 일자리가 5만개 늘었지만 신규 채용 일자리가 3만개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일자리는 38만개나 증가한 395만개(16.0%)로 비중이 더욱 커졌다. 

작년에 늘어난 일자리 71만개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나온 것이다. 

2030 청년 일자리가 8만개 늘어나는 동안 50대 18만개와 60세 이상 38만개 등 50세 이상 일자리는 56만개나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8개는 50세 이상 일자리인 것이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거나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60세 이상은 8만개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상황에서도 정부의 공공일자리 정책으로 60세 이상 일자리는 많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일자리는 각각 1945만개, 527만개로 집계됐다.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89만개, 1547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62.6%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셈이다. 대기업의 비중은 16.1%다. 

일자리 형태별로 따져도 중소기업의 비중이 컸다. 

지난해 지속일자리 1865만개 중 중소기업 비중은 59.5%(1110만개), 대기업은 18.0%(335만개)였다. 대체일자리는 각각 63.5%(174만개), 14.8%(40만개)이며, 신규일자리는 79.0%(263만개), 6.9%(23만개)다. 

소멸일자리의 비중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82.9%(218만개), 6.5%(17만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새로 만들어낸 일자리는 각각 6만개, 45만개다. 이는 신규일자리에서 소멸일자리를 뺀 수치다. 

나머지는 비영리기업으로 19만개 늘었다.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82만개로 가장 컸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317만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6만개), 건설업(230만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부문의 일자리가 각각 13만개, 12만개 늘었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에 영향을 받는 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매 및 소매업(11만개), 제조업(9만개), 부동산업(6만개) 등도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운수 및 창고업과 교육 서비스업은 각각 5000개, 1000개가량 일자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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