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구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입당, 용기 있다
호남 지역구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입당, 용기 있다
  • 오풍연
  • 승인 2021.12.08 10:2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호남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남원 임실 순창이 지역구다. 민주당도 같은 당이 아니라서 철새라며 비난을 못할 듯 싶다. 이용호 의원은 경향신문 기자 출신이다. 그는 지역구 유권자들과 협의도 했을 터. 어쨌든 쉽지 않은 선택으로 본다.

이 의원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지역 구도를 깨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게다. 우리 정치판에서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특히 입지가 좁다. 그래서 이 의원이 더 주목받는다.

이보다 앞서 김경진 박주선 김동철 전 의원 등이 국민의힘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전직 의원이라 주목을 덜 받은 것도 사실이다. 호남의 정서는 좀 특이하다. 표를 몰아주는 성향이 있다.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발을 붙이기 어렵다. 오죽하면 지역구 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 했겠는가. 21대 국회서는 이용호 의원이 무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이 이원은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유야무야 됐다. 그러는 동안 윤석열이 이 의원을 접촉했다. 둘은 전화도 종종 했다고 한다. 마침내 이 의원이 마음을 돌려 국민의힘 입당을 선택한 것이다.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구에서도 찬성보다는 반대가 많았을 것으로 여긴다.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무덤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입당은 국민의힘에도 큰 힘이 될 듯 하다. 의원 1명의 입당 의미를 넘어선다. 그에게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윤석열 후보는 "우리가 지역 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하다"면서 "기쁘다. 함께 축하하자"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우리 의원님께서 대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호남 지역 득표율이 확실히 올라가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석 대표는 "간단히 말하면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호남에 대한 진정한 노력을 해온 것이 오늘의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라고 두 사람을 치켜세웠다. 김종인 위원장이 호남에 공을 들인 결과라는 뜻이다. 실제로 김종인은 비대위원장 시절 호남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무릎을 꿇는 등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용호 의원은 "사실 제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숙고를 했다. 저는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비록 어렵고 힘들고 험하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이라 믿고, 적어도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 정치, 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 이것도 역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게 지역 민심이라고도 전 했다. 이용호의 정치적 변신, 성공을 거둘지 두고 보자.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