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치료제 다음 주 국내 도입…“게임체인저 될까?”
경구용 치료제 다음 주 국내 도입…“게임체인저 될까?”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1.07 11: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자 제품 입원·사망 예방 효과 90%…정부, 활용 방안 내주 발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등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다음 주에 국내로 도입된다.

정부는 화이자와 76만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와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 분의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오는 13일을 전후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음 주에는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가 국내로 들어온다"면서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경구용 치료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에 90%의 효과를 나타냈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식약처가 아직도 승인을 검토 중이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도입되는 대로 대상자들에게 무료로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투여 대상은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큰 경증·중등도 성인, 체중 40㎏ 이상인 12세 이상 소아 환자다. 

정부는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 총리, "방역패스 혼란 길어지면 국민 피해…법원, 본안판결 신속히 해 달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총리는 또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오미크론 변이를 감당하려면 지금의 방역체계 전반을 속도와 효율성 관점에서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 "진단검사도 우선순위를 정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국민들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법으로 신속·정확하게 검사하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 등을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건의한 대로 '시민참여형' 역학조사 도입도 검토하겠다"면서 "해외 동향을 매주 평가하면서 위험국 중심으로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빈틈이나 사각지대를 찾아내 끊임없이 검역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 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에 대해 "방역패스는 모든 국민이 고통 받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급적 피하기 위한, 말 그대로 ‘방패’"라고 강조하고 "법원은 가처분 항고심이나 본안 판결을 신속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2주 연속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 때 1100명을 훌쩍 넘던 위중증 환자가 800명대로 내려왔고, 사망자도 점차 줄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