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권영수 "수주잔고 260兆,中CATL보다 많아…점유율 따라잡을 것"
LG엔솔 권영수 "수주잔고 260兆,中CATL보다 많아…점유율 따라잡을 것"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1.10 15:3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PO 앞두고 기자간담회…"올해 기준 누적 수주잔고 260조원 규모"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대표 권영수 부회장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보다 수주잔고가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미래를 볼 때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CATL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열린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CATL 추월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지적재산권(IP)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그 결과 CATL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산기지도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하게 갖춰진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배터리를 사용하는 정책에 따라 CATL이 어렵지 않게 매출을 늘렸다고 본다"며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유럽과 미국 쪽에도 고객을 확보해야 할텐데 만만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행사에서 폭스바겐과 GM, 테슬라, 아우디, 현대차, 포드, 볼보, 포르쉐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260조원 규모다.

CATL 등 현지 배터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중국 시장공략 계획에 대해서는 "2023년부터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이 없어진다고 하고, 올해부터 한 중국 업체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중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사업도 시작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간 내재화 움직임이 있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고, 배터리 기업과 합작사를 세우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폭스바겐 등 아직 내재화 미련을 버리지 못한 회사도 있지만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과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중이며 현재는 밝히기 어렵지만, 곧 다른 업체와도 합작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 공모절차를 시작해 이달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은 최대 12조7500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 능력확대를 위한 투자, 전고체·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및 신규사업 추진자금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M 쉐보레 볼트 리콜, 현대차 코나 리콜 사태 등 지난해 연이어 터진 배터리 품질이슈를 의식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공정개선 및 검사시스템 구축 등 품질·안전성을 강화를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1992년부터 이차전지 연구를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 세계 2차 전지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유럽(44%), 미국(29%) 등 주요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기업공개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