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선, ‘2강’서 ‘2강1중’ 체제로...TV토론-야권 단일화가 변수
3월 대선, ‘2강’서 ‘2강1중’ 체제로...TV토론-야권 단일화가 변수
  • 정세용
  • 승인 2022.01.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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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7% 윤석열 31% 안철수 17% 심상정 3%’...이재명은 '40% 박스권'서 머뭇거리며 고심
'김건희 7시간 통화' 16일 MBC 방송내용도 민심에 영향 미칠 듯...법원, 수사·사생활 제외 방송 허용

[정세용 칼럼] 국민의 힘의 분열 봉합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수위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의 지지도 하락세에 힘입어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가 지지율을 17%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2강’ 체제에서 ‘2강1중’ 체제로 대선 구도가 바뀌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국민은 없다.

14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18세 이상 국민들에 대한 대선 후보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저조로 칩거에 들어간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3%였다.

이번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20대의 경우 안철수 후보 24%, 윤석열 후보 23%, 이재명 후보 22%로 지지도가 비슷했다.

결국 이번 대선 승부처는 야권의 후보단일화 여부와 1월 말부터 실시될 TV토론이 되리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 분석이다.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해 ‘양자 대결’을 할 경우 막상막하라는 것이다. 누가 당선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 여론전문가 해석이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실패해 ‘3자 대결’이 벌어질 경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지지도가 윤석열 42% 이재명 후보 40%로 박빙이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안철수 후보 45%, 이재명 후보 38%로 안 후보가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한국갤럽 등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수위를 달리고 있는데 안도한다. 그럼에도 40% 벽 앞에서 머뭇거려 고심하고 있다. 이에 야권 단일화 이전 대세론을 굳히려 하고 있다. 3월 9일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지지도를 40% 중반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이 후보 측 인사 전언이다. 1월말 TV토론에서 윤 후보를 압도해 ‘설 밥상 민심’을 장악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힘의 경우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집중하면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야권 단일화가 될 경우 당연히 후보는 윤석열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우세한 것도 국민의 힘 측이 당선을 자신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안철수 후보도 3월 9일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야권이 단일화될 경우 자신이 윤석열 후보보다 지지도가 높은 점을 강조한다.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의 경우 본인과 그 가족 등의 도덕적 흠결이 많아 ‘비호감’ 후보이나 자신은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청정 후보’라는 것도 자랑한다.

후보들의 말 실수나 망언 여부도 관심거리다. 특히 윤석열 후보의 경우 2030에 집중해 이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말 실수를 최소화하면 반전이 가능하다고 본다. 향후 또 실언이나 망언을 계속 할 경우 3월 9일 ‘고지’에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자평한다.

MBC가 이번 주말 방송할 예정인 윤석열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와의 전화 통화 내용’도 국민적 관심사로 판세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법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분량 통화녹음 파일 중 김씨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 김씨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등을 제외한 부분은 방송을 허용했다.

7시간45분 분량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는 방송사는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다. MBC '스트레이트'는 이 사건 방송을 오는 16일 오후 8시20분 방송할 예정이다.

정권재창출인가 정권교체인가. 현재로서는 예측불허라는 것이 선거 전문가 분석이다. 그러나 이달 말부터 진행되는 TV토론에서 우열이 드러나고 ‘설날 민심’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선거 한 달 전인 다음 달 초에는 3월 9일 승자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필자 소개

정세용(seyong1528@naver.com)

- 서울이코노미뉴스 주필

- 전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 전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 정치부 차장

- 전 한겨레신문 사회부장, 논설위원

- 전 내일신문 편집국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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