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길’ 가판대, 구두수선대…서울서 10년 새 40% 폐업
‘사양길’ 가판대, 구두수선대…서울서 10년 새 40% 폐업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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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부진에 운영자 고령화로 영업 포기 늘어”
서울 도심 도로 위 가로 판매대./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서울 도심에서 가로 판매대와 구두수선대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편의점 증가에다 신용카드를 사용 못하는 불편함, 코로나19 사태 후 유동 인구 감소 등이 겹쳐 영업부진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신규 허가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운영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영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기준으로 서울 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로 판매대와 구두수선대는 모두 1552곳으로, 전년보다 119곳이 줄었다. 

10년 전인 2011년 2550곳에 비해서는 39.1%인 998곳이 사라졌다.

10년 사이 가로 판매대는 1284곳에서 670곳으로 47.8% 줄었고, 구두수선대는 1266곳에서 882곳으로 30.3% 감소했다.

구두수선대./연합뉴스

시가 이들 보도상 영업시설물들이 지난 해 운영을 중단한 사유 119건을 분석한 결과, 판매 부진에 따른 영업 포기가 46건으로 38.6%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운영자가 나이를 먹어 영업을 포기한 사례가 24건(20.2%), 운영자가 사망해 영업이 중단된 경우가 14건(11.8%)으로 나타났다.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2001년 8월 이후 신규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기존 운영자들의 나이가 많아지다 보니 지난해 8월 기준으로 60대 이상인 운영자가 전체의 86%에 달했다.

시는 운영 포기, 허가 취소 등으로 보도에 방치돼 있는 시설물을 다음 달부터 매각 및 철거하기로 했다.

오는 4월에는 시설물 운영자의 자산을 조회할 예정이다. 자산 가액이 4억5000만원 이상으로 확인되면 점용허가 갱신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판매 부진, 운영자 고령화 등으로 자연 감소하는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신속히 철거해 시민의 보행 편의를 증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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