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300만개 일자리 창출의 3가지 원동력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서는 국비·지방비·민간자금을 포함한 135조원을 조성해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6대 일자리 공약은 △첨단 신산업 일자리 창출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체계 구축 △일자리 혁신조직과 법제도 정비 △기업주도 일자리 성장 지원 △혁신형 지역 일자리 창출 △과감한 청년 일자리 지원 등이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데이터 고속도로와 디지털 산업생태계 구축, 에너지 고속도로와 에코모빌리티, 사회서비스와 공공보건 일자리 등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공약은 유승민 전 의원의 훌륭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공약을 실사구시 입장에서 과감히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체계'의 하나로 정의로운 노동전환 정착을 위해 장기유급휴가훈련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노동전환지원금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자리전환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 반드시 노동자가 참여해 함께 의논하는 시스템 마련을 위해 '노동전환 지원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일자리 정책체계 재정비를 위해 일자리 정책과 경제 정책을 상호보완하고 동시에 기획하는 '일자리전환기본법' 제정도 공약했다.

기획재정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정책의 기획과 조정 기능을 대폭 강화해 일자리전환의 컨트롤 타워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현재의 일자리위원회를 '일자리대전환위원회'로 개편해 이해관계자의 참여 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일자리 성장을 위한 사다리 정책으로 50조원 규모의 테크형 메가펀드인 케이(K)-비전펀드를 조성하고 벤처투자 규모를 10조원 수준으로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참여형 벤처투자펀드를 통해 국가대표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 기업 100개, 다수의 데카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혁신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반도체·미래모빌리티·그린에너지·바이오헬스 등 미래전략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정착하는 'K-혁신밸리'를 조성한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사업'으로 시작돼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을 10개 이상 추가 발굴해 지역에 50조원 이상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일자리 지원책으론 임기 내 '청년 고용률 5% 향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개편해 청년 지원금을 현재보다 2배 늘리고 교육과 취업을 포기한 청년(NEET) 대상 전문가 멘토를 활용하는 '청년 위기극복 1:1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 후보는 "국민께 더 안정적이고 더 나은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면서 "일자리 정책에 능력과 경험이 많은 제가 국민 여러분의 일자리를 늘려주고, 지켜주고, 바꿔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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