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망령'과 어느 대선후보 부인의 '숨겨진' 발언
'최순실 망령'과 어느 대선후보 부인의 '숨겨진' 발언
  • 정세용
  • 승인 2022.01.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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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용 칼럼] 대통령 후보 부인이 이렇게 언론의 관심이 되었던 대선이 있었던가.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과 학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더니 16일 MBC의 ‘7시간 통화’가 방영된 이후에는 ‘무속 논란’ 등이 전 국민의 관심 대상이다.

‘김건희=최순실’. 김건희 씨가 최순실씨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도 ‘7시간 통화’를 방송한 이유로 “2017년 최순실 때도 보도로 여론 형성에 기여했다”고 명시했다.

이 뿐이 아니다. 재판부는 이른바 ‘줄리’ 의혹에 대해서도 개인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며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유흥업소 출입과 동거 의혹의 경우 단순히 개인적 사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뇌물수수 의혹과 얽혀 이미 국민적 관심사가 된 사안”이라고 판시했다.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김씨의 학력 경력 위조 의혹과 검찰 간부와의 동거 여부, 뇌물수수 의혹 그리고 무속 논란 뿐 아니다. 이 칼럼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김씨와 그 남편인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이다.

‘7시간 통화’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지난해 7월 12일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하면서 “나는 기자님이 언젠가 제 편이 되리라 믿고, 나 진짜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가 남편인 윤석열 후보의 대선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 아닌가. 물론 보통 사람의 경우 남편이 대선전에 나온다면 뒤에서 열심히 돕는 것을 탓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인이 정치 참여에 질색을 했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는 지난해 7월 26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 아내는 (저한테)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에 가서 이혼 도장 찍고 하라고 했다”고 했다. 5개월 뒤인 12월 22일에도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거듭 부인이 정치 참여 의사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등판)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일에는 이 기자에게 정치현안과 관련해 “그 양반(김종인)이 오고 싶어 했어 계속. 이봐 누나 말이 다 맞지”고 말하는 등 정보력을 과시했다.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를 흠집내 달라고 사주하기도 했다.

물론 윤 후보가 부인인 김씨가 배후에서 캠프를 움직이는 것을 몰랐을 수 있다. 그리고 김씨가 이 기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강조하기 위해 과장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7시간 통화’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김건희씨가 윤 후보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윤 후보나 김건희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하하하, 무사하지 못해.” “얘네들 내가 청와대 가면 전부 감옥에 처넣어버릴 거다.” 웃으면서 한 말이라지만 김씨의 이 발언은 상당수 국민을 오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0월 ‘개사과’ 논란 때에도 윤 후보는 일부의 의혹에 대해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아서 오해할 필요없다”고 화살을 피했다.

대통령의 부인. 청와대에 대통령과 함께 머물며 국정을 얘기할 수 있는 법률이 정한 자리다. 물론 윤석열 후보는 만약 대통령이 될 경우 영부인의 대외활등 등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대통령에 가장 가까이 있는 대통령의 부인이 비선 실세로 고위직 인사 등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을 방도는 없다.

최순실씨는 대통령 옆에 있을 자격이 없었지만 비선 실세로 그토록 엄청난 권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촛불 항쟁’으로 감옥에 갔다. 대통령이던 박근혜씨도 감옥에 가게 했다. 그런데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여겨지는 김건희씨가 대통령의 부인이 된다면 국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필자 소개

정세용(seyong1528@naver.com)

- 서울이코노미뉴스 주필

- 전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 전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 정치부 차장

- 전 한겨레신문 사회부장, 논설위원

- 전 내일신문 편집국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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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도덕 2022-01-21 11:45:23
무당한테 나라를 맡기려고 하는 어리석은 민중들이여!!
깨어나라!!

선민사상에 찌들어 일 못하는 민주당도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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