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 성장률 3.0%로 전망…3개월 전보다 0.3%p 낮춰
IMF, 올 한국 성장률 3.0%로 전망…3개월 전보다 0.3%p 낮춰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1.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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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호조 등으로 주요국보다 하향 조정폭 작아”
세계 성장률도 당초보다 0.5%p 낮춘 4.4%로 예상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낮췄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전망치 3.3%보다 0.3%포인트 낮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 압력, 중국 부동산시장 위축 등을 이유로 들어 3개월 전 전망보다 0.5%포인트 낮춘 4.4%로 예상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 같이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미국(1.2%포인트), 중국(0.8%포인트), 독일(0.8%포인트) 등 주요 국가들보다 하향 조정폭이 작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이번에 발표한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의 올해 한국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우리 정부(3.1%)보다는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은행, 피치, 투자은행(IB) 평균 등과 같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2022년 3년간 평균 성장률 2.01%와 2020∼2023년 4년간 평균 성장률 2.23%은 G7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올해와 내년의 한국 지표는 각각 106.2, 109.2로 다른 국가보다 높았다.

IMF는 세계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9%에서 4.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춘 3.9%, 신흥국은 0.3%포인트 낮춘 4.8%로 각각 제시했다.

오미크론 확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및 소비 감소로 세계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

IMF는 오미크론,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이 모두 올해 완화된다는 전제 하에 이 같이 전망했지만, 여전히 5가지 하방 위험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5가지 하방 위험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장기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동 제한 가능성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 심화에 따른 중국 경제 성장의 추가 둔화 가능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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