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SK하이닉스 작년 매출 창사 이래 최대 43조원
“반도체 호황에”…SK하이닉스 작년 매출 창사 이래 최대 43조원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1.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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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2조4103억원, 147.6%↑…세계 3위 자리 6년째 지켜
올해 매출 50조원 이상 전망…주당배당금 1540원, 30% 이상 올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SK하이닉스는 28일 작년 매출액이 42조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에 기록한 종전 최대 매출 40조4450억원을 3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 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9%이며, 순이익은 9조6162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연매출을 50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램 사업에서 PC, 서버 제품 등 응용 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DDR5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3분기에 흑자로 전환된 낸드 사업에서도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기준 삼성전자, 인텔에 이어 세계 3위 반도체 업체로 자리를 지켰다. 2016년 3분기 5위에서 3위로 올라선 후 5년 넘게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위, 퀄컴이 5위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반도체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한편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장 환경에 대해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당배당금을 전년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 종전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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