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 못받아 새 아파트 입주 못해...10명 중 4명
잔금대출 못받아 새 아파트 입주 못해...10명 중 4명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2.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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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파트 미입주 사유중 잔금대출 미확보 비율 39%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실적치 70선으로 하락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올해부터 잔금대출도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면서 대출을 받지 못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건설업체 5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이 3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10가구 가운데 4가구는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들어가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강화 정책으로 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잔금대출도 개인별 DSR 산정에 포함돼 대출한도가 더욱 줄어들면서 대출을 받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비율은 처음 40%를 넘었던 지난해 12월(40.7%)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잔금대출 미확보 다음으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 지연'(3.5%)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이달 전망치는 76.9, 지난달 실적치는 77.3으로 전달대비 각각 5.7포인트, 4.0포인트 떨어졌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이다. 100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윤종만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말 대출규제 강화정책에 따른 잔금대출 확보에 대한 우려로 실적치와 전망치 모두 하향세를 보이면서 1년여 만에 70선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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