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운 고조에 코스피 1.35% 하락…비트코인 4500만원대 하락
우크라 전운 고조에 코스피 1.35% 하락…비트코인 4500만원대 하락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2.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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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코스닥지수 1.83% 내려
비트코인, 3만달러선 붕괴 전망도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22일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2,7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01포인트(1.35%) 내린 2,706.79에 장을 마쳤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3820억원, 33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4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개인은 67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매물을 받아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1.71%, 1.38%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우리 장 마감 때쯤 1.39%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돈바스지역 독립승인 및 군사행동 임박우려로 미국 지수선물이 하락했고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며 "위기고조에 국내 증시는 하락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08%), LG에너지솔루션(-2.87%), SK하이닉스(-1.15%), 네이버(-1.57%), LG화학(-4.22%), 카카오(-1.50%), 현대차(-1.89%), 삼성SDI(-2.17%)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은행(-3.07%), 보험(-2.73%), 의료정밀(-2.47%), 섬유·의복(-2.45%), 화학(-2.42%), 종이·목재(-1.58%)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101개, 하락한 종목 수는 778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14포인트(1.83%) 내린 868.1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8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6억원, 14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42%), 에코프로비엠(1.22%), 엘앤에프(2.24%) 등은 올랐으나 펄어비스(-0.42%), 카카오게임즈(-2.09%), 위메이드(-4.64%), 셀트리온제약(-0.57%)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0조4058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9570억원이었다 .

22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이와함께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45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는 통상 시장에 공포가 번지면 하락한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553만5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는 0.19% 오른 가격이긴 하지만, 지난 16일 5300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3만704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4.20% 하락했다. 1주일 새 13%가 넘게 내린 것이다.

21일(현지시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뒤 러시아군에 평화유지군 형태로 진입 명령을 내렸다.

이에 맞서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곧 새로운 투자,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3만300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4만달러선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진적인 금리 인상에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3월을 시작으로 올해 기준금리를 7번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초저금리에 힘입어 상승해온 가상화폐에 악재가 잇달아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3만달러 선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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