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한 245억원 탕진했다는데”…경찰, 계양전기 본사 압수수색
“횡령한 245억원 탕진했다는데”…경찰, 계양전기 본사 압수수색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2.22 15: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인, “주식 투자와 가상화폐, 도박으로 다 써”
22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계양전기 본사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경찰이 22일 회삿돈 245억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 계양전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19일에는 이 사건으로 구속한 범인 김모씨의 서울 관악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씨의 횡령액 245억원은 계양전기 자기자본(1926억원)의 12.7%에 이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강남구 테헤란로 계양전기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 컴퓨터 자료와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김 씨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재무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김씨가 사용한 계좌들에 대한 압수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양전기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재무팀 근무를 시작한 2016년부터 6년간 은행 잔고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 2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최근 회사 회계 결산 과정에서 외부 감사인에게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다가 독촉을 받자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횡령한 돈을 주식 투자와 가상화폐, 도박에 탕진했다고 회사 측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5일 경찰에 김씨를 고소한 계양전기는 한국거래소에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