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이용자, 연평균 1341개 플라스틱 용기 사용”
“배달음식 이용자, 연평균 1341개 플라스틱 용기 사용”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02.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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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 무게로는 10.8kg…1인당 연평균 배출량의 12% 수준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배달음식 이용자 1명이 플라스틱 용기를 연평균 1341.6개, 10.8kg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플라스틱 용기는 메인 음식 용기와 곁들임 음식 용기, 뚜껑, 비닐랩, 소스 비닐 포장, 포장 봉투와 리본 등을 포함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3개 음식 배달앱으로 보쌈과 짜장면 세트, 돈가스 등 배달 음식 10가지(총 30개)를 주문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주문 메뉴 1가지(2인분)당 평균 18.3개의 플라스틱 용기가 사용됐다. 무게로는 147.7g이다.

작년 5월 오픈서베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음식 이용자들은 1주일에 평균 2.8회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소비자원은 이를 토대로 1인당 플라스틱 이용량을 산출한 결과, 배달음식 이용자 1명 당 연평균 1341.6개, 10.8kg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 보고서가 발표한 한국 국민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 88kg의 12.2%다.

조사 대상 플라스틱 배달용기 중 폴리스티렌(PS), 페트(PET) 시트류, 폴리스티렌페이퍼(PSP)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질, 비닐 제거가 안 된 실링 용기, 스티커가 부착된 용기, 소형칼 등을 제외하면 전체 중량의 45.5%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PP)이나 폴리에틸렌(PE), 페트 등으로 전환하고, 실링 용기는 PP 재질의 뚜껑 형태로, 소형 반찬 용기는 일체형이나 대형으로 표준화하면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78.5%까지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배달앱 사업자에게는 ‘내 그릇 사용’ 등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는 소비자와 외식사업자에게 협조해 줄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에게는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 안 받기나 불필요한 반찬 제외 등 배달앱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환경부에 플라스틱 배달용기 등 재활용이 되지 않는 재질을 제한하고 용기 표준화 방안을 마련토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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