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이달내 기업회생절차에서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종결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 회생절차 종결여부를 3월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절차 종결신청은 지난해 2월 서울회생법원이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를 개시한지 1년1개월만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회사가 거의 정상화된 상태"라며 "운항 등의 사업재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도 회생절차를 종결할 때"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계약이 무산된 이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상 확정된 채권도 대부분 변제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총 회생채권 3300억원 가량을 4.5% 변제비율로 상환했다.
이스타항공은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며 재운항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1월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교범 규정을 가인가 받으며 AOC 취득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경영진 인사와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스타항공은 4~5월 AOC를 취득한 뒤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여객기 3대를 보유중으로, 운항확대에 따라 연내까지 여객기 10대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