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일요일인 13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만9790명이 발생해 사흘 연속으로 3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역대 가장 많은 1158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0만979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686만62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4만398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7일 21만709명보다 9만9000명 이상 더 많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 12일 38만3659명, 13일 35만188명, 이날 30만9790명으로 사흘 연속 30만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경기 7만7421명, 서울 5만6807명, 인천 1만8239명 등 수도권에서 15만2467명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84명 추가돼 115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는 델타 변이 유행이 극심했던 지난해 12월29일로 1151명이었다.
사망자는 200명 더 늘었다. 이 가운데 74명(37.0%)은 미접종자로, 80세 이상 38명, 70대 21명, 60대 8명, 50대 5명, 40대·3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595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5%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61만1174명이다. 이 가운데 24만5869명(15.3%)은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 일평균 확진자 수는 3월 첫 주 19만 명, 지난주 28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중 정점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어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1032명으로 전주보다 35.7% 증가했으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8% 수준이고 감염 재생산 지수는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향후 확진자 전망과 현 방역상황에 맞춰 고위험군 위주의 현행 관리체계는 유지하되, 검사 및 확진 체계, 생활지원금 지급방안 등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