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달라진 삶...사회적 고립 최고,국내여행·스포츠 관람 반토막
코로나로 달라진 삶...사회적 고립 최고,국내여행·스포츠 관람 반토막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3.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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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신뢰도는 역대 최저…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 200% 돌파
미세먼지 농도는 개선…통근시간도 감소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동안 사회적 고립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심화했다.

여행이나 스포츠 관람 등 여가활동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고, 사람과 사람 사이 신뢰도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회적 고립도 '역대 최고'노인 10명 중 4명은 의지할 사람 없어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 고립도는 34.1%로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27.7%)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이래 역대 최고치다.

사회적 고립도는 만 19세이상 성인 가운데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점 더 심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은 10명 중 4(41.6%)이 위급할 때 의지할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31.6%)보다 남성(36.6%)의 고립도가 더 높았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대면활동이 제한되면서 사회적 고립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인 신뢰도 급감고령층·저소득층 삶의 만족도 낮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대인 신뢰도(개인이 일반적인 사람들에 대해 느끼는 신뢰도)50.3%로 조사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인 신뢰도는 20152019년까지 65% 내외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간 관계가 단절되고 감염위험도 커지면서 2020년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국민들이 현재 삶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는 2020년 기준 10점 만점에 평균 6.1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5.7점으로 평균을 밑돌았고,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3점에 그쳤다.

가계 소득대비 부채비율(200.7%)2020년에 사상 처음 200%를 돌파했다. 가계부채비율은 2008년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2015(162.3%)부터는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여행·스포츠 관람 등 외부 여가생활 감소비만율은 늘어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부 여가생활이 줄면서 삶의 질은 더욱 떨어졌다.

2020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5.81일로 1년전(10.01)의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고 관람인원이 제한된 영향으로 지난해 문화예술·스포츠 관람횟수는 평균 4.5회에 그쳤다.

역시 코로나 이전(8.4)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국민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비만율도 악화했다. 최근 비만율은 200129.2%에서 200531.3%, 201533.2% 등으로 상승하는 추세로서, 특히 2020년에는 비만율이 38.3%로 급등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학습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가 비만율 증가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세먼지는 개선평균 통근시간도 감소

다만 공기 질 등 거주환경은 코로나 확산 속에도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농도는 20192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202019으로 낮아졌다.

평균 통근시간도 201531.2분에서 202030.8분으로 감소했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86.4%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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