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과정에서 직원 1000명 이상 채용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SK실트론은 2024년까지 반도체 12인치 웨이퍼 생산설비 확충에 1조495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장 증설 부지 규모는 4만2716㎡(약 1만2922평)로 올 상반기 기초공사를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SK실트론은 이번 증설 과정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면서 웨이퍼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상무부는 150여개 반도체 공급망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부족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웨이퍼의 공급 부족을 꼽았다. 글로벌 웨이퍼 제조사들은 최소 2026년까지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 웨이퍼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한국·일본·대만·독일 등 주요 5개 제조사가 점유율 94%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기업은 SK실트론이 유일하다. SK실트론의 웨이퍼 생산 점유율은 12인치 기준으로 세계 3위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으로 고품질의 웨이퍼 제조 역량을 갖춰 글로벌 웨이퍼 업계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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