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유럽 반도체 연구개발·제조에 800억유로 투자
인텔, 유럽 반도체 연구개발·제조에 800억유로 투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3.16 14:4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170억유로 등…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에도 투자
인텔 로고./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인텔은 15일(현지시간) EU 투자 발표 간담회를 통해 독일에 170억 유로(약 23조2845억원) 규모의 반도체 팹을 비롯, 유럽연합(EU) 내 반도체 연구개발·제조에 10년간 최대 800억유로(약 109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번 투자 계획을 통해 독일의 최첨단 대규모 팹에 170억 유로를 투자하고 프랑스에 새로운 연구개발 및 설계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에 연구개발, 제조, 파운드리 서비스 및 백엔드 생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텔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최첨단 기술을 유럽에 도입, 차세대 유럽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보다 균형 있고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번 투자의 첫 단계로 독일의 작센안할트주의 주도인 마그데부르크에 2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한다. 인텔은 현재 유럽 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2023년 상반기에 착해 2027년 공장 가동을 실행할 계획이다. 

인텔은 170억 유로 규모의 초기 투자를 통해 건설 기간 동안 7000개의 건설 일자리와 3000개의 인텔 하이테크 일자리, 공급자 및 파트너 전반에 걸친 수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텔은 120억유로(약 16조4361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아일랜드 북동부의 레익슬립 내 제조 공간을 두 배로 확장하고 인텔4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아일랜드 내 투자 총 금액은 300억유로를 상회할 전망이다.

인텔은 이탈리아 정부와 최첨단 백엔드 제조 시설 구축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협상 타결 시 약 45억유로(6조1635억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500개의 인텔 일자리와 공급자·파트너 간 3500개의 추가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유럽 내 총 330억유로 이상 규모의 투자 집행을 통해 EU 전역에 대한 제조 역량을 크게 제고하는 한편 반도체 가치 사슬 내 다양한 분야를 강화하고 공급망 복원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플라토 드 사클레 지역에는 새로운 유럽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해 1000개의 인텔 첨단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4년 말까지 4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 내에 주요 유럽 파운드리 설계 센터를 구축해 프랑스, 유럽 및 전 세계 산업 파트너와 고객에게 반도체 설계 서비스와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폴란드에서는 심층신경망, 오디오, 그래픽,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는 그단스크 지역 인텔 연구소를 50% 확장하는 중이다. 확장 공사는 2023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벨기에에 위치한 세계 최대 비영리 반도체 연구소 ‘IMEC’, 네덜란드 공과대학 ‘델프트’, 프랑스 원자력청 산하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유럽 전역의 연구소와 인텔의 파트너십이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텔은 레오나르도, 이탈리아 핵물리연구소, 비영리 컨소시엄 시네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성능 컴퓨팅, 메모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모델, 보안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