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미래수종' 선택...메타버스·로봇에 승부수
삼성전자의 '미래수종' 선택...메타버스·로봇에 승부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3.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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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주총서 공식적으로 밝혀
삼성 '더 프리스타일 월드맵'
삼성 '더 프리스타일 월드맵'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메타버스와 로봇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선택,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경기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육성 발굴도 병행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개발할 계획으로,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지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최적화된 메타버스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이 IT업계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에서 적극적인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향후 어떤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선보일지 업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타버스 가상플랫폼 '제페토'에서 도쿄올림픽 가상 체험공간, 갤럭시S22 언팩 티징, 라이프스타일 TV 론칭, '더 프리스타일 월드맵' 등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벌여왔다.

지난달 17일에는 '비스포크 홈 2022' 미디어데이를 제페토에서 열고, 사업부장과 제품 담당자들이 본인의 아바타로 등장해 제품을 소개하고 가상 전시장에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전시장에서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가 요즘의 화두로,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에서 본격적인 사업검토를 밝힌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지난 1월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 부문장이 로봇을 통해 갤럭시 Z플립 3 비스포크 에디션을 조립하는 과정을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지난 1월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 부문장이 로봇을 통해 갤럭시 Z플립 3 비스포크 에디션을 조립하는 과정을 보고 있다.

한 부회장은 아울러 주총 인사말에서 "신사업 발굴의 첫 행보는 로봇사업"이라며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기술을 축적해 미래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말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화TF를 신설하고 사업가능성을 타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이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이같은 조직강화는 본격적으로 로봇상품을 내놓고 사업을 하겠다는 뜻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연내 로봇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2종을 선보였다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가사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를 전시해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해주거나 저녁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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