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첫 해외사업 '파행'...베트남 합작사 운영차질
호텔신라 첫 해외사업 '파행'...베트남 합작사 운영차질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3.24 13:54
  • 댓글 4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라모노그램 다낭 오픈…'소유주' 타인꽁,파견직원 한명도 안받아
품질관리차 직원 현지급파…"고객 불만시 브랜드 훼손 우려"

 

신라모노그램 다낭
신라모노그램 다낭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호텔신라의 첫 해외 진출사업이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의 일방적인 운영행태로 마찰음을 내고 있다.

호텔신라는 현재 고급브랜드인 '더 신라'와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에다, 해외진출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을 더해 3대 브랜드 체계 구축을 진행중이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라모노그램 다낭(Shilla Monogram Danang)의 소유주인 트남 타인꽁 그룹은 지난 12일 호텔신라에서 파견된 직원이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소프트 오픈(부분개장)을 단행했다.

당초 호텔신라는 베트남 10대 기업 중 하나인 타인꽁과 신라모노그램 다낭 운영을 맡기로 합의하고 지난 2019년 계약을 체결했다.

위탁운영은 소유주가 호텔 경영노하우가 있는 전문브랜드에 운영을 모두 맡기는 방식이다따라서 브랜드를 빌려준 호텔에서 총지배인과 총주방장 등 핵심인력을 파견해 객실관리와 식사 등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는 게 통상적인 위탁운영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힐튼과 메리어트 등 글로벌 고급호텔 브랜드는 이같은 위탁운영 방식을 채택해 전세계에서 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경우, 오너사인 타인꽁 그룹이 독자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서 양사간에 모종의 갈등이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타인꽁은 호텔신라측에 직원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는 한편 현지 채용을 통해 호텔 운영인력을 뽑았다현행 베트남 출입국관리법상 사업목적으로 입국하려면 현지에 근거지를 둔 사업체가 반드시 해외의 유관업체에 초청장을 보내줘야 한다.

다급해진 호텔신라는 긴급대응에 나섰다.

타인꽁 그룹이 신라모노그램 다낭을 개장한지 닷새 뒤인 지난 17일 총주방장을 포함한 인력 4명을 일단 무비자 형식으로 현지에 입국시켰다.

이들은 현지에 체류하면서 품질관리에 나설 계획이지만, 무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에 15일이 지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현재 호텔신라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고객의 불만이다혹시라도 타인꽁측의 미숙한 호텔 운영으로 인해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될 경우, 이는 곧바로 '호텔신라'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만일 교민이나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이 호텔신라 브랜드를 믿고 호텔에 투숙했다가 실망했다는 소문이 퍼지면 문제가 커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호텔신라 관계자는 "타인꽁에 문의한 결과, 직원 파견과 관련된 비용이 부담돼서 일단 독자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오는 6월에는 정식으로 직원 파견을 요청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여행업계는 타인꽁이 위탁운영 계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호텔신라측 직원을 한명도 초청하지 않은 게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베트남 중부 꽝남성 동부해안의 농눅비치에 객실 309여개 규모로 들어섰다당초 지난 20204월초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실상 2년 가까이 오픈이 지연됐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이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호텔 경영노하우 수출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집중적으로 홍보해왔다

호텔 설계부터 디자인, 운영까지 맡아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라는 점도 강조해왔다앞서 호텔신라는 지난 2006년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을 위탁경영한 적이 있지만, 당시 브랜드는 빌려주지 않고 호텔 운영만 맡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신라모노그램 2022-04-20 11:06:16
신라모노그램강릉 수익형 고층 문의
카카오톡 문의 :consultingsim
유선 문의 :02-6434-9538

신라 모노그램 2022-04-17 10:24:19
신라 모노그램 모델하우스

대표문의 1566-6055

예약 방문 및 상담가능!

신라 모노그램 2022-04-17 10:23:43
신라 모노그램 모델하우스
대표문의 1566-6055
예약 방문 및 상담가능!

신라모노그램 2022-03-29 13:09:02
최초로 신라를 소유할수 있는 기회 <신라모노그램 강릉> 생숙 청약임박 ☎1668-4660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