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새 총리후보에 한덕수...내각구성 탄력 받을 듯
尹정부 새 총리후보에 한덕수...내각구성 탄력 받을 듯
  • 오풍연
  • 승인 2022.04.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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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한덕수 전 총리가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내정된 것 같다. 며칠 전부터 이 같은 보도가 계속 흘러 나왔다. 윤석열 당선인 측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아 기정사실화 했다. 다만 발표는 3일 오후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검증은 이미 끝났다고 한다. 역대 정부 통틀어 총리를 두 번 한 사람도 없다. 그만큼 한덕수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겠다.

나는 기자생활을 하며 두 군데 출입처서 한덕수를 보았다. 그를 맨처음 본 곳은 상공부다. 90년대 초 경제부 기자를 할 때다. 당시 한덕수는 산업정책국장을 하고 있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상공부에서 두 사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덕수와 같은 시절 총무과장을 하고 있던 이희범이었다. 둘 다 상공부 최고의 에이스였다. 둘은 일찍이 장관감으로 꼽혔었다.

한덕수는 수재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나중에 상공부로 옮겼다.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도 일화가 있다. 박사 학위 논문이 워낙 뛰어나 하버드 대학에서 교수 요원으로 남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영어 실력이 뛰어남도 물론이다. 미국 재계에서 한국에 가면 닥터 한을 찾아보라고 할 정도이다. 홍콩 등지에서 한국을 알릴 때 여려 차례 대표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두 번째 한덕수를 본 곳은 청와대다. 내가 먼저 청와대 출입기자로 갔다. 한덕수는 그 뒤 경제수석으로 왔다. DJ 정부 때다. 한덕수는 노무현 정부 때도 잘 나갔다.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총리를 잇따라 맡았다. 실력으로 그들 자리를 꿰찼다고 할 수 있다. 전북 전주 출신이지만 지역색은 별로 없다고 하겠다.

이명박 정부 때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총리 출신이 미국 대사로 가는 것도 의외였다. 미국에 지인들이 많은 것과 무관치 않다. 박근혜 정부 때는 무역협회회장을 했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한시도 쉬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한덕수만큼 관운이 많은 사람도 없을 듯 하다. 또 다시 총리 후보로 내정됐으니 말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한덕수를 내정한 것은 인사청문회와 무관치 않을 듯 싶다. 한 전 총리 발탁에는 경제통이라는 점 및 경륜과 함께 호남 출신으로, 통합에도 부합한다는 측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이미 총리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무난히 통과한 점도 여소야대 청문정국에서 장점으로 꼽혀왔다.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재산과 병역 문제 등이다. 한덕수는 자녀가 없다. 따라서 병역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재산 등과 관련해 구설수를 탄 적도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또 다른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본다. 윤 당선인이 총리 후보를 발표하기 전에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2일 중 만날 가능성이 크다. 총리 후보를 발표하면 내각 구성도 탄력을 받을 게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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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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