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조지프 배,KKR CEO 연봉 6800억…아마존·인텔 추월
한국계 조지프 배,KKR CEO 연봉 6800억…아마존·인텔 추월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4.04 14:3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기업 CEO 보수중간값 173억원 역대 최대…직원 급여의 186배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세계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지프 배가 지난해 받은 보수가 5억5964만달러(약 6800억원)로 미국 기업 CEO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정보업체 마이로그IQ 자료에 따르면 배 CEO의 보수는 데이비드 재슬러브 디스커버리 CEO(2억4657만달러), 앤디 재시 아마존 CEO(2억1270만달러), 팻 겔싱어 인텔 CEO(1억7859만달러) 등을 훌쩍 뛰어넘었다.

배 CEO는 지난해 가을 회사 공동창업자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물러나자, 스콧 너탤과 함께 공동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KKR이 2009년 오비맥주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해 5년 뒤 6조2000억원에 되팔아 막대한 매각차익을 챙긴 거래를 주도하기도 했다.

너탤 KKR 공동 CEO는 지난해 5억2314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KKR측은 보수의 대부분은 성과로 받은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CEO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 중간값은 역대 최고액인 1420만달러(약 173억원)로 전년의 1340만달러보다 약 6% 늘었다.

대다수 CEO들의 보수는 전년보다 11% 이상 늘었다. CEO 중 거의 3분의 1은 보수가 25% 이상 올랐다. 약 4분의 1의 CEO는 보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구인난 속에 기업 직원들의 임금도 올랐지만, CEO 보수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CEO와 직원들 사이의 보수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기업들의 절반은 지난해 직원 급여중간값이 3.1% 이내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기업의 3분의 1은 직원 급여중간값이 전년보다 줄었다.

WSJ 분석에 따르면 CEO들은 직원 급여중간값보다 186배 이상을 벌었다. 이는 전년 166배, 2018년 156배보다 높아진 수치다.

S&P500지수 기업 CEO 가운데 보수가 가장 많은 재슬러브 디스커버리 CEO는 직원 급여중간값(8만2964달러)의 거의 3000배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