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노조도 구본성 주총소집 요구 비판…"경영안정 뒤흔들어"
아워홈 노조도 구본성 주총소집 요구 비판…"경영안정 뒤흔들어"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4.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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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아워홈에 새 이사 48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한 데 대해, 사측에 이어 노동조합도 비판 입장을 냈다.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연맹노동조합 소속 아워홈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오너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구 전 부회장은 앞서 지난 25일 자신의 아워홈 지분을 합리적으로 매각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워홈에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구 전 부회장의 경영참여로 인해 2020년에는 창사이래 첫 적자가 났고, 그 피해는 노동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됐다"며 "그런데도 오너일가는 7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 전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노동자들에게 계약해지, 무급휴가 강요, 연차휴가 강제사용 등으로 사지로 내쫓아버렸다"며 "한 기업 대표로서 상상할 수 없는 보복운전으로 회사와 노동자에게 막대한 피해도 줬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회사의 경영안정을 뒤흔드는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워홈도 구 부회장의 임시주총 소집과 이사진 개편요구와 관련해 '명분 없는 경영복귀 시도'라고 비판했다.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이 '지분 매각에 대한 회사의 협조를 얻지 못해 합리적 매각과정을 위해 임시주총을 청구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위임장 등 적합한 기초자료가 확인되면 지분 매각절차에 대한 협조의사가 있음을 수차례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구자학 전 회장의 1남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를 갖고 있고, 미현·명진·지은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이 59.6%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여동생 3명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해 해임된 후, 올해 초 회사로부터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이후 자신과 동생 미현씨의 보유지분 58.62%를 동반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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