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86만명 늘어…절반은 60세이상 직접일자리
4월 취업자 86만명 늘어…절반은 60세이상 직접일자리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5.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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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같은 달 기준 22년만에 최대폭 증가…제조업 고용도 호조
코로나 영향으로 숙박·음식업 취업자 2만7천명↓·도소매업 1만1천명↓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면서 22년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일자리 증가분의 상당부분은 고령층의 직접 일자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 늘었다. 

4월 기준으로 2000년(104만9000명) 이후 22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증가폭은 취업자 수가 100만명 넘게 늘었던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보다는 작지만, 3월(83만1000명)보다는 커졌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2만4000명)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이외 50대(20만8000명), 20대(19만1000명), 30대(3만3000명), 40대(1만5000명)에서도 일제히 취업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일자리 사업이 포함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3만명)·공공행정(9만1000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제조업(13만2000명)의 경우,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2015년 11월(18만2000명) 이후 6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타격이 이어지며 도소매업(-1만1000명)과 숙박·음식점업(-2만7000명)은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금융·보험업(-5만4000명)도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가 92만9000명 늘었다.

임시근로자(4만8000명)도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7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3만9000명)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2만명)가 모두 늘었다.

취업 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70만9000명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만2000명 늘었는데, 이들 가운데 1∼17시간 단기근로자(8만3000명)가 특히 많이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지난해 동월대비 1.7%포인트 올라 동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떨어지며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이래 4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7만6000명 감소했다. 육아나 가사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쉬었음'(-15만2000명) 인구와 구직단념자(-20만5000명)도 함께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와 산업의 비대면 전환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면서 "불확실성이 많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도 불안하기 때문에 5월 고용을 전망하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미숙 사회통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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