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기관 동반 팔자, 2547선까지 떨어져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스피지수가 12일 2550.08에 거래를 마감, 연중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면서 전 거래일 대비 42.19포인트(-1.63%)나 추락했다.
장 마감 30분전에는 2550선이 무너져 전 거래일 대비 1.71%(44.29포인트) 내린 2547.98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2553.01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거래일 만에 연중 최저점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코스피지수 급락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쏟아진 데다 가상자산 폭락이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 급증, 가상자산의 하락 등이 부담을 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 하락세를 보였다. 기계, 은행, 화학, 서비스업 등이 3% 이상 밀렸고, 건설업, 섬유의복, 의약품 등도 2% 이상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32.68포인트(-3.77%) 하락한 833.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발표된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지속 및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40여년 만의 최대폭이었던 3월(8.5%)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8.1%)를 상회해 높은 물가 수준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