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로”…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하락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로”…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하락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5.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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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매물 나오는데 금융시장 불안에 매수세는 주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조치가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이후 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도 다시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 92.3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지방은 95.7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지방 5대 광역시는 91.5에서 91.7로 0.2p 올랐다.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 하락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서울은 91.0으로 지난주(91.1)보다 소폭 떨어졌다. 특히 종로·중구 등 도심권은 지난주 91.9에서 91.1로 가장 큰 폭(-0.8p)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92.4에서 91.6으로 0.8p 하락했고, 인천은 95.0에서 93.8로 1.2p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주 보합이던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값은 이번주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5.5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94.7로, 올해 들어 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지난주 95.7에서 95.8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비해 인천은 95.0에서 93.8로 떨어졌다.

지수가 100 아래여서 전세를 찾는 수요보다 전세로 나온 건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해석되지만 최근 지수 상승세가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전월세 물건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오면 신규 전세를 얻으려는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올해 3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6억3294만원으로, 2년 전 3월의 전셋값(4억6070만원)에 비해 평균 1억8300만원 가까이(37.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월세 전환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만100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6542건)보다 27.7% 증가했다.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2만건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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