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1년10개월 만에 최다…수급지수 3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 매물 1년10개월 만에 최다…수급지수 3주 연속 하락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5.27 10:2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세 매물 늘지만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 불안에 매수세 관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배제 조치 시행으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건수가 6만건을 돌파하는 등 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6을 기록해 5월 첫번째 주(91.1)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10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배제로 서울 전역에 걸쳐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發)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의 여파로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은행이 전날에도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p) 추가 인상함에 따라 매수세 위축은 한동안 지속될 공산이 커졌다.

이에 비해 시장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 절세 매물은 늘고 있다.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건수는 6만1574건으로, 2020년 8월2일(6만2606건)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서울 5대 권역 가운데 3개 권역의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지난주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동남권(강남4구)의 지수가 96.5로 지난주(97.5)보다 1.0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90.8)과 양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92.3)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동북권(86.2)과 서북권(86.9)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90에도 못 미쳤다.

경기도와 인천도 92.1, 92.8을 각각 기록하며 지난주(92.4, 92.9)보다 지수가 다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92.0)보다 0.3p 떨어졌다.

지방(96.1)의 지수 상승에도 전국 지수는 94.0을 기록하며 지난주(94.1)보다 하락했다.

반면 전세수급지수는 서울이 94.9, 경기가 95.9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1p, 0.4p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