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꿔다 놓은 보릿자루 레임덕 신세, 행장권위 상실~ 당장 내려와라"...대책위, 윤종원 해임투쟁 거리서명운동 재개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국힘읨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반대로 국무조정실장 내정이 무산된 가운데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최창석, 이하 “대책위”)는 윤 행장이 행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는 31일 논평을 발표, “우리는 윤 행장이 국무조정실장 하마평에 오를 때부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해임 및 퇴출을 요구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논평에서 “윤종원 행장은 이임식을 준비해 놓고, 권력에서 밀려나자 염치없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자리만 차지 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권력을 쫒던 개 신세가 되어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기 7개월을 남긴 레임덕 행장으로 이미 권위도 무너졌다. 연 300조의 외형을 관리하는 기업은행장의 가벼운 처신으로 금융기관의 전망과 평판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미 국무조정실장에 오르내릴 때부터 기업은행 조직 장악력과 리더쉽은 깨진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제부터 월급만 받아먹는 행장의 권위는 허수아비 신세일 뿐이다”면서 “이미 산업은행 이동걸 행장은 임기가 만료되기전 새정부 출범에 맞춰 사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피해자들은 이미 지난 해부터 한국투자증권 방식(100%보상)으로 업무상 배임문제를 해소하고 고객과의 신뢰회복에 나서라고 요구한 바 있다.
대책위는 “윤종원행장과 기업은행은 빈약한 논리로 피해자들의 합리적 요구를 배척하였다. 이번 사태는 금융피해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여의도가 이를 수렴해서 이미 정치적 파산선고를 내려줬는데 꾸역꾸역 본점에 출근하는 행장의 모습은 옹색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과 대책위는 윤종원 행장 해임투쟁 및 거리서명운동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종이 행장’ 신세 윤종원은 당장 기업은행장 자리에서 내려와라. 새 정부는 전임 정부에서 경제를 망치는데 일조하고 사모펀드 피해자들을 외면하는 무능력한 윤종원 행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