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와 국제금융에도 정통…추경호 부총리와 행시 25기 동기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차기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했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지냈다.
이후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거쳐 여신금융협회장에 올랐다.
1958년생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행시 기수로만 따지면 전임자인 고승범 금융위원장(28회),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27회) 보다 선배다.
금융 뿐 아니라 거시경제와 국제금융에도 정통하다. 특히 위기관리와 구조조정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이던 2011년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전두지휘 했다.
다방면에 걸친 능력으로 관료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장관감'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씨와 고교 동기동창이란 이유로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단 얘기가 돌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최근 꾸려진 윤석열 정부의 '경제원팀'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는 행시 25기 동기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과도 인연이 깊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계 뿐 아니라 여신금융협회장 등을 하면서 민간과도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금융안정과 금융혁신이라는 두 가지 중대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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