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박5일 '다자외교' 마치고 귀국
윤 대통령, 3박5일 '다자외교' 마치고 귀국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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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건 외교일정 소화…나토 총장 면담서 북핵 문제 공조 확인
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 군사안보협력 재개 원칙론에 합의"
3박5일 동안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마중 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공항에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과 인사를 나눈 뒤 차량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마드리드를 방문, 사흘간 총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었다. 

윤 대통령은 4년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비롯해 호주·네덜드·프랑스·폴란드·덴마크·캐나다·체코·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와 함께 나토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했고,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담에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에서 가진 동행기자 간담회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북핵 공조 방안이 나왔느냐”는 물음에 “북핵 대응을 위해 상당기간 중단됐던 군사적인 안보협력이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론에 합치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세부적인 것은 외교장관과 국방장관, 안보 관계자들의 이어지는 논의에 의해 진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주로 등장한 주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핵 문제였다"면서 "회의장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대단히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고 한반도의 엄중한 긴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외교'의 성과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APR1400'(한국형 원전)에 대한 소개 책자 브로슈어를 많이 준비해 정상들에게 설명했는데 많은 관심들을 보였다"면서 ”한국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값싸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신속하게 빠른 시일 내에 시공을 완료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양측은 지난 28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둘러싼 나토와 관련국 간 협상 지연 여파로 이틀 뒤에야 마주 앉았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후 국제사회의 각종 도전에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왔음을 평가했다.

이어 올 하반기 한‧나토간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협력이 확대되고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 개설로 소통이 보다 제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평가했다. 또 한‧나토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북핵 문제는 역내 평화·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상기하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나토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함께 지속적인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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