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7894명으로 누적 2016만15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만9922명)보다 1만2028명 줄었지만, 지난 2일(11만1770명)부터 사흘 연속 1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8만8361명)의 1.22배, 2주 전인 지난달 21일(7만1142명)의 1.52배다.
방역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인 BA.5가 주도하는 코로나 6차 재유행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점을 찍고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번 주나 다음 주 사이 재유행 정점이 지나갈 것으로 본다”면서 “전체 유행 규모 역시 당초 예상의 절반 이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 20만명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치상으로도 증가 속도는 두드러지게 완만해졌다. 이미 매주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배로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멎었고,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감염자 숫자)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재감염 우려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감염자의 97%가 감염 이력이 없는 최초 감염자였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3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600명)보다는 165명 줄었지만 이달 들어 나흘째 400명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310명으로 전날(284명)보다 26명 늘면서 지난 5월 18일(313명) 이후 78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왔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50만6095명으로, 전날(47만5440명)보다 3만655명 늘었다.
사망자는 34명으로 직전일(26명)보다 8명 늘었다. 80세 이상이 18명(52.9%)이고, 70대 6명, 60대 5명, 50대 3명, 40대와 3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44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